자연이 선사하는 짚풀이 우리나라 전통 음식문화에 미친 영향을 조망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짚풀생활사박물관은 5월부터 8월 말까지 짚풀문화를 살펴보는 '맛있다. 짚풀 덕분에'라는 이름의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4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짚풀로 만든 유물과 생생한 사진 등이 전시된다. 

'인싸 쌀 찾기! 100가지 토종쌀' 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독특한 토종 쌀들이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모양으로 전시되고, '짚풀? 맛? 무슨 조합이지?(짚풀 도구가 들려주는 K-푸드)' 부문에서는 짚풀로 만든 정교하고 섬세한 도구들이 어떻게 전통 음식의 풍미와 깊은 맛을 더했는지를 보여준다.  또 '힙스터들의 선택, 포장은 짚풀!(자연이 담긴 예술, 짚풀 포장의 재발견)' 부문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짚풀 포장재가 선봬며, '기록된 시간들' 섹션에서는 짚풀로 만든 도구를 사용해 음식을 준비하던 사진들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시회에서는 100가지 토종 벼를 비롯해 한국 전통 장을 담그는 데 사용된 볏짚 메주틀과 끈, 섬세하게 엮은 시루밑, 술병을 담는 망태기, 곡식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자연 재료 등 30여 점의 유물이 선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