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짚풀은 음식문화에 어떤 영향 끼쳤을까?"…‘맛있다. 짚풀 덕분에’ 특별기획전
2025.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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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 데일리한국
* 기자명 : 선년규(ngsun@hankooki.com)
* 등록일 : 2025.05.12
"짚풀은 음식문화에 어떤 영향 끼쳤을까?"…‘맛있다. 짚풀 덕분에’ 특별기획전
짚풀생활사박물관, 8월31일까지 특별전시회 개최
5월 한 달간 교육·체험프로그램과 워크숍도 진행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짚풀생활사박물관(관장 정승혜)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5월부터 8월 31일까지 특별기획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를 개최한다. 동시에 5월 한 달간 주제와 연계된 참여 프로그램과 체험 워크숍도 운영한다.
4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짚풀 도구가 한국 음식 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부 '인싸 쌀 찾기! 100가지 토종쌀'에서는 다채로운 토종 쌀의 매력을 △제2부 '짚풀? 맛? 무슨 조합이지?(짚풀 도구가 들려주는 K-푸드)'에서는 짚풀 도구가 전통 음식의 맛과 풍미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리고 △제3부 '힙스터들의 선택, 포장은 짚풀!(자연이 담긴 예술, 짚풀 포장의 재발견)'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짚풀 포장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제4부 '기록된 시간들‘에서는 과거 짚풀로 만든 도구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의 사진을 통해 짚풀이 우리 식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자리잡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가지 토종 벼를 비롯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장(醬)문화에서 발효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볏짚 메주틀과 끈, 정교한 손길로 엮어낸 암크령 시루밑, 간편하고 실용적인 대나무 도시락, 뛰어난 통기성으로 곡식 보관에 용이하며 자연미까지 갖춘 싸리 채독과 짚독, 그리고 삼을 이용해 독특한 형태로 엮은 술병망태 등 30여 점의 짚과 풀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이와함께 ‘맛있다. 짚풀덕분에’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5월 한 달간 16회에 걸쳐 △밥맛 레벨업! 부들 복조리체험 △장독대 히어로! 토종볏짚 금줄체험 △힙스터 필수템! 보릿짚 컵받침 △힙스터의 친화경 미션! 토종볏짚 달걀꾸러미 등을 진행한다.
또 성인을 위한 체험 워크숍 ‘자연을 담다, 맛을 잇다’도 열린다. 체험 워크숍은 △자연을 담는 지혜(최석봉 청살림 대표, 5월14일) △토종쌀 맛과 풍미, 막걸리까지(김동규 동네정미소 대표, 5월21일) △짚풀 도구와 한국 장 문화(최은숙 제주미담소 대표, 5월28일)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워크숍은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2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이정아 학예사는 “오랜 시간 우리 삶 속에서 지혜롭게 활용되어 온 짚풀 도구들을 통해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기사링크) :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