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짚풀이 맛있다? '박미주간'에 재발견한 짚풀의 세계
2025. 0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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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기자명 : 김윤경
* 등록일 : 2025.05.13
짚풀이 맛있다? '박미주간'에 재발견한 짚풀의 세계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계기,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뮤지엄x즐기다' 체험기
전국 260여 개 박물관과 미술관 5월 말까지 '박미주간' 참여
'맛있다. 짚풀 덕분에' 전시해설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이하 '박미주간')이 열리고 있다.
'박미주간'은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 축제다.
올해 '박미주간'은 '급변하는 공동체와 미술관의 미래(The Future of Museums in Rapidly Changing)'를 주제로 지역문화 고른 발전을 위해 지역 박물관의 참여 확대하고 지역 내 박물관·미술관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박미주간'의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로 '뮤지엄x즐기다', '뮤지엄x거닐다', '뮤지엄x만나다'로 구성됐다.
'뮤지엄x즐기다'에는 전국 박물관, 미술관의 다채로운 전시, 체험, 교육 등 전국 26개 프로그램이 선보이며, '뮤지엄x거닐다'에는 파주, 양평, 경주, 전주 등 6개 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 명소를 각각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게 된다.
'뮤지엄x만나다'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우수한 문화유산 속 숨은 이야기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발견한다.
짚풀을 엮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깨달았다.
'올해 '박미주간'에는 어떤 즐거움을 누려볼까?'하는 행복한 고민으로 '박미주간' 프로그램을 살펴보다 '뮤지엄x즐기다'에 시선이 멈췄다.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특별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란 프로그램이 궁금해서였다.
짚풀이 맛있다고?
평상시 생각했던 짚풀의 이미지와 좀 달라서였을까?
이 프로그램에 호기심이 생겼다.
짚풀생활사박물관.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맛있다. 짚풀 덕분에'를 보기 위해 짚풀생활사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 곳곳에는 '박미주간'을 알리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다.
토요일은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짚풀에 대해 낯설어하다가 쌀과 장 등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였다.
벽면에 가득하게 걸려 있는 짚풀 공예품.
짚풀생활사박물관은 1993년 서울 종로구에 설립, 9000여 점이 넘는 짚과 풀에 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관련 상설 및 기획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박미주간'을 기념, 짚풀에 관한 전시와 연계 교육프로그램, 연계 워크숍으로 구성한 특별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를 5월 2일부터 5월 31일(전시는 8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박미주간 '뮤지엄X즐기다'의 참여 프로그램인 짚풀생활사박물관 특별전 '맛있다. 짚풀 덕분에'.
'맛있다. 짚풀 덕분에' 전시는 전시관 2층에 마련됐다.
짚과 풀을 총 3부로 나눠 쌀과 장, 포장과 연계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짚과 풀로 만든 도구가 음식을 만들거나 보관, 저장하도록 쓰이는 건 참 흥미로웠다.
'인사 쌀 찾기로 토종 쌀 맛 대결'에선 볏짚과 당시 자료들이 준비돼 있었다.
역사적으로 밥그릇이 점점 작아지는 사진을 보며 흥미로웠다.
조선 시대에 기록된 1451종의 쌀 중 현재 100여 종만이 전국 일부 농가에서 재배된다는 이야기를 듣자 안타까웠다.
동시에 하나씩 모두 맛보고 싶어졌다.
짚풀로 만든 금줄을 장 담근 독에 둘러 맛을 유지하고 귀신을 내쫓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장담그기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되었잖아요. 짚풀은 이런 장과도 연관돼 있는데요. 여기 장독 옆에 금줄 보이시죠? 보통 금줄은 맛이 잘 유지되고 악귀도 쫓는다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해요. 옛날 아기들이 태어났을 때도 집 앞에 금줄을 걸었잖아요."
이 부원장은 금줄을 왼쪽으로 꼬는 건 귀신을 쫓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껏 한 번도 줄의 꼬인 방향을 생각해 본 적 없었기에 꽤 신기했다.
짚풀로 만든 포장은 다양하고 특색있다.
마지막 전시는 짚과 풀을 이용한 포장법을 보여줬다.
"어머 예쁘다! 짚풀 포장이 너무 고급스러운걸"
전시를 관람하던 누군가가 말했다.
나도 고개가 끄떡여졌다.
'2025 박물관·미술관주간'은 5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여러분, 문체부에서 '세계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박미주간'을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 박물관 사업도 선정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5월에 진행되는 '박미주간'을 마음껏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 기사 중략 -
부들 복조리를 만드는 체험
더 자세한 내용은 '박미주간'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찾아보자.
화창한 5월, '박미주간'을 맞아 그동안 못 가본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실컷 누려보는 건 어떨까.
* 출처(기사링크) : https://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943077&call_from=naver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