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과 풀로 엮은 깔개

  • 전시 기간

    2015. 08. 11 ~ 2015. 10. 11

  • 전시 장소

    짚풀생활사박물관 공간S

한국은 깔개가 유달리 발달한 나라이다. 아마도 그것은 오랜 옛날부터 좌식생활을 해온 데 원인이 있을 것이다. 한중일(韓中日) 3국 중 가장 뛰어난 깔개를 만들었기에 국력이 약할 때 그것은 커다란 질곡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강대국이었던 중국은 조선조 5백 년 동안 끊임없이 깔개의 진헌(進獻)을 요구했다. 용문석, 화문석, 만화석, 채화석, 황화석, 이름만 들어도 눈부신 깔개를 만들어 바치느라 우리 서민들은 눈물겨운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이 전시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 점의 깔개를 전시(展示)와 도록(圖錄)으로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의 깔개 문화가 얼마나 다양하고 아름다웠는가를 널리 알리는 데에 목적이 있다